사운드 배스가 뭐야?

 

요가보다 편한데 효과까지 좋은 힐링 루틴

요즘 SNS나 유튜브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사운드 배스다. 처음 듣는 사람은 목욕과 관련된 건가 싶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 사운드 배스는 특정한 소리의 파장을 활용해 심신의 안정을 유도하는 힐링 방법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 루틴은 요가나 명상보다 훨씬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운드 배스의 기원은 동양의 전통적인 명상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싱잉볼이나 크리스탈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일정한 주파수의 소리를 발생시키는데, 이 소리가 몸 전체를 감싸면서 뇌파를 안정화하고 긴장감을 낮추는 효과를 낸다. 과거에는 이런 방식이 명상 전문가나 수행자들 사이에서만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점점 입증되면서 대중적으로 퍼지고 있다.

요가나 명상이 마음을 다스리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자세나 호흡, 집중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반면 사운드 배스는 특별한 동작이나 기술 없이 조용한 공간에서 소리를 듣기만 하면 된다. 10분에서 20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조용히 누워서 소리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신체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나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만 확보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다.

MZ세대가 사운드 배스를 선호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간편하다는 점이다. 앱이나 유튜브 영상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다. 둘째,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사운드 배스를 위한 공간은 조명, 인테리어, 소리 모두가 힐링 중심이라 자연스럽게 SNS 공유로도 이어지고 있다. 힐링과 브랜딩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이 힐링 루틴은 실제로 과학적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2024년 미국 심신치유저널에서는 사운드 테라피가 뇌파 안정과 스트레스 지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서울대학교 병원과의 공동 연구가 시작되며, 사운드 배스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웰니스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사운드 배스를 처음 접하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사운드 배스' 또는 'sound bath'라고 검색해보자. 수많은 무료 영상이 제공되고 있어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조용한 공간에서 이어폰을 착용한 후 눈을 감고 천천히 소리를 따라가보면 생각보다 훨씬 깊고 편안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오프라인 스튜디오나 웰니스 클래스도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운드 배스는 현대인의 빠른 삶 속에서 잠깐이라도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요가나 명상처럼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효과는 그에 못지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힐링 루틴으로 추천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운드 배스 루틴을 소개할 예정이다. 알림 설정하고 다음 포스팅도 꼭 확인해보자.

사운드 배스를 위한 명상곡, 싱잉볼, 숲속의 요가, 집중모드 BGM: 5시간, 9시간 연속 재생